* 이 내용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
David Cronenberg(데이빗 크로넨버그) 감독의 영화 A History of Violence(폭력의 역사) 를 보았다. 이상하게도 이 영화를 보기가 미뤄졌었는데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됐다. 이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기 때문에 (기억나는 것은 Crash 라는 영화 밖에 없어서..) 별 다른 기대 없이 보았다.
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비고 모텐슨은 워낙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세를 타는 배우이지만 그 영화 이후로 찍은 작품이 몇 작품 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.
폭력의 역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도 영화는 잔잔하게 시작한다. 살인을 하는 어떠한 장면은 등장하지 않은 체, 살인의 흔적만이 보여지는 첫 Scene 은 피로 물든 어지러운 세상을 대변하고 있는 듯했다. 
영화의 줄거리는 언급하지 않겠다. 주인공의 삶 속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악랄함, 하지만 내면에 자신도 모르는 잔혹함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망이 잘 그려진 영화이다. 삶을 삶 답게 만들어준 가족이라는 것을 끝내 지키려 하지만 과거의 행적이 결국은 가족에게 아픔을 준다.
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큰 스릴을 제공해 주지는 않는다. 하지만, 이 영화는 내면의 상처와 지울 수 없는 폭력의 과거들이 되풀이 되듯이 폭력으로 마무리 짓으며 화기애애하던 가족의 모습은 온 데 간데 없이 '폭력의 제왕' 인 아버지를 멸시하는 가족의 모습만을 남긴 체 종결 짓는다.
Be the first to rate this post
- Currently 0/5 Stars.
- 1
- 2
- 3
- 4
- 5